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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5. 4.


들통날 거짓들. 말과 무게. 그리고 과거와 현재.

거짓에는 비린 맛이 난다. 나는 살고 싶었으나,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허상 같은 걸 믿고는 싶었다. 선생은 내게 늘 말을 숙성시키라 당부하였지만. 글쎄. 나는 너무 오래 참아왔다.

무엇이 진짜 나인지, 무엇이 내가 아닌지. 진짜는 뭐고 가짜는 뭔지.

세상에게 지쳤다. 세상의 승리이다.

전동킥보드 수리하는 일을 잠시 했었는데. 정말 즐거웠다. 푹푹 찌는 여름날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웨어하우스에서. 혼자 웃통 까고 노래 부르고 그때야말로 내가 뭐라도 된 것 같았다.

어른은 지난하다.

낡고.

그것은 이미 내가 낡아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건 어른이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다. 시간은 간다. 그리고 어떤 시간은 사라진다. 모든 것이 징그럽게 느껴진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대로 물속에 있고 싶다.
고요히 아주 고요히.

이름 모를 좆구데기 바에서
pM: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