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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30.
수첩을 열었다. 닥치는 대로 읽고 보고 있다. 영화와 책은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해준다. 오래 누워 잤다. 수첩을 찢기도 하며. 이 상태가 영원히 계속될까? 순간에 종속되어있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내가 나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눈을 뜨면 이글거리는 햇빛이 기다리고 있다. 꿈 속에 있으면 마음은 편하다. 계속해서 꿈의 안쪽으로 뛴다. 재미있는 낮꿈들.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못하고.
말하는 법을 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