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026. 7. 12.


일주일만에 외출했다. 땀에 절어 온 동네를 다니다 귀가했다. 살고 싶어서. 더위가 주는 무방비한 광기에 절여진 채로. 미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고 만다. 매순간 싸우고 있다. 나는 살고싶다. 세상이 나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그 마음을 남기고 싶다. 나는 살고 싶다. 살고 싶다. 변명하지 않고. 살고 싶다. 살고 싶다.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몽땅 만나고 싶다. 여섯살을 떠올린다. 눈을 뜨면 생각한다. 살아있다는 감각.

열일곱처럼은 묵음이다.

나는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