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복된 풍경

미친 남자에 대해 말하고 싶지만, 미친 남자는 어쩐지 위협적이고 유해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미친 여자에 대해 말해야 하는데 나는 여자가 아니고 미친 여자에 가깝다

소리 지르고 싶다 소리 지르고 싶다 소리 지르고 싶다 다 소리 지르고 싶다 빨래는 빨래처럼 널려있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할수록 나의 입은 작고 쓸쓸해진다

나의 입은 멀리 더 멀리 흩어진다

먼 곳으로 아주 먼 곳으로

흩어지는 입을 모아 더 많은 입을 만들어내고 싶다

고성이 괴성이 될 때까지 괴성이 화음이 될 때까지 달리는 버스를 멈춰 세울 만큼

그러나 물음은 하나 생길 것이다

당신의 조인트는 어디서 온 것입니까? 사랑에게서, 사랑을 통해 용기를 얻습니다 사람에게서

이게 나쁩니까?

빛이 꺼져버리도록

마고를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위하여 소리 지르고 싶다 소리 지르고

싶다 소리 지르고 싶다 우리를 위하여 소리 지를 것이다 소리 지를 것이다 소리 지를

것이다 미친 남자에 대해 말하고 싶지만 어쩐지 미친 남자는 없고 슬픈 여자만 남는 법이다